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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상위권 대학 지원에 대한 조언(1) - 대학 선택

Hithero 2018. 11. 20. 11:55

전적으로 제 개인의 의견이고 대학교 2학년학생이 말하는 의견이므로 참고용으로 이용해주셨으면 합니다!! ( 특히 대학 지원 관련해서는)

제가 전공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진로에 대한 확신도 없이 들어왔습니다. 그렇기에 전공 선택에 대해 도움을 드릴려고 이 포스트를 작성하는 김에 대학 지원할 때 제가 고민했던 내용에 대해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제 소개부터 먼저하자면

저는 16학년도 수능(이과)을 보고 현역으로 반도체 시스템 공학과( 이하 반시공)을 들어왔습니다. 입시는 수시로 들어왔기에 정시지원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는 못 해드릴거 같습니다. 수시는 경희대 의대 논술, 고대 사이버국방학과 과학인재, 고대연대성대한양대 공대 논술 을 지원했습니다. 
정시로 지원했었다면, 수능에서 과탐2 과목을 보지 않아서 서울대는 지원하지 못했을 것이기에 제 선택은 연고대 공대 vs 성균관대 반시공 이었습니다. 그 때 제가 내린 결론을 생각해보면

1. 제가 수원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는 제가 매우 가까웠습니다. (걸어서 5분)
2. 연고대 나 반시공이나 결국 취업을 하게 될텐데 안정빵으로 취업보장에 등록금까지 지원이 되는 반시공을 가서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 그 것을 리스크없이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 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성대 이과중에는 제일 높다는 반시공이기에 오히려 유리하지 않을 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2,3번을 생각하게 된데에는 1번의 영향이 매우 컸다는 걸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는 1학년 1학기때에는 사이버국방학과를 가고 싶었기에 많은 고민을 하고 결국 반수를 선택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그 때의 선택에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도 대학 선택을 할 때 많은 고민을 했고 이제 학교를 다니고 나면서 그 때는 몰랐던 것들이나 느낀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도움,참고 이 되기 위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지원할 때 고민하는 것들을 보면 ( + 제 친구들이야기를 들어보면, )

1. 한의대, 의대 (이하 (한)의대) vs 공대

완전 성향이 다르기에 잘 선택해야합니다. 물론 의대가는 게 더 좋긴합니다. 그래도 적성을 고려해서 선택하자면 한의대 의대암기도 많고 공부량도 되게 많습니다. 많은 양을 암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수능용 암기를 휠씬 능가한다고 한의대 친구가 말해주네요 ( 그 친구가 말하길, 다른 과에서 3학점정도의 공부량이 한의과에서 1,2학점 밖에 안쳐주기에 같은 18학점을 들어도 공대는 6과목 시험볼 때 본인은 11-13과목 시험본다고합니다.) 진로도 대부분 한정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6년동안 배운 걸로 취업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남자들이라면 고민하는 군대를 경력단절없이 군의관,공중보건의 등으로 장교급,준민간인으로 병역을 대체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또한 수입도 되게 높고 개인 병원을 차리는 순간부터는 일하는 것도 널널하고 은퇴 걱정은 전혀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있습니다.

의대를 가고 싶으신 분들은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그 대학의 대학병원이 있는지 알아보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의대도 레드오션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지방으로 가보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한의대 다니는 친구가 말하길, 지망하시는 분은 한의원을 미리 많이 가보고 결정해보길 추천드리네요. 그 분위기 ( 한약냄새 + 노인분들이 많은 한의원 특성 + 하루종일 침 놓는거), 복합적 한의원 느낌에 거부감이 없다면 추천한다네요.. 그리고 암기+옛날문자(한자) + 이해하기 힘든 옛날사상을 공부한다고 하네요. 공부하면 익숙해지긴 하는데 현대과학이 최고다 이런 생각이 정말 강하면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하네요.

한의대랑 의대랑 차이?

복합적으로 보았을 때 


반면에 공대는 일단 보장된 것은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더 이과스럽기도 합니다. 이 말은 즉슨 모든 내용들이 다 Problem Solving 에 베이스를 두고 있습니다. 과제를 하던, 프로젝트를 하던, 시험을 보던 간에 문제가 있고(주어지고), 그 것을 해결하는 것이 제일 많이 공대에서 하는 일입니다. 의대에 비하면 공부량은 적은 편이지만 공대 이외 과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제일 적합하신 분들은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좋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희열(?)을 느끼며 수학과학을 잘하거나 좋아하거나 하신 분들인 듯합니다. 그리고 세부전공 별로 특징은 다음 글 (2) - 전공선택 에서 세부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2. 서울대 낮은과 vs 그외 상위권 대학 전화기(전기전자,화학공학과,기계공학과)

서울대 높은 과거나 원하는 과면 그냥 가버리세요! 그게 최고다! 

서울대 낮은과를 가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뭐니뭐니해도 서울대의 네임밸류(이 부분이 가지는 이점에 대해서는 아래에 적어 놓았습니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쟤 서울대래..) 아무래도 그게 상당히 매력적이긴 하죠 사실 어디 특정한 과를 가고 싶다 이런게 아니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친구들과 부딪히면서 성장하는게 확실히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과학고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부딪히면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이나 열등감을 쉽게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과학고 친구들이 일반고 친구들보다 1-2년은 앞서있어서 1학년 친구들이 2학년 역학수업듣고 1등한다는 이야기도 들었거든요...(서울대 물리학과 특) 
자기가 로스쿨 대학원을 가고 싶은 친구들도 서울대 가세요. 로스쿨이나 대학원같은 경우에는 자교 우대가 센 편이라 다른 학교 대학원보다 자대를 더 많이 뽑고 우대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관련 자료를 얻기도 쉽고 (교수님만나기도 편하고) 조금 더 수월하게 들어가기도 하고요. (이건 그냥 찾아본겁니다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회사 들어가서 임원정도는 하고 나와야겠다 하는 친구들도 추천드립니다. 삼성 임원이 거의 서울대거나 박사출신 해외박사출신이라는 것을 보았을 때 회사에서 서울대라는 타이틀이 조금 더 이점을 가져가는 것이 있어보입니다. ( 아는 형 이야기) + (서울대가 국립대라 등록금도 다른 사립대학보다 쌉니다 300-400 이라 들었습니다.)

상위권 대학 전화기를 선택하시는 분들은 나는 저런 건 굳이 필요하지는 않고 취업만 잘되면 된다! 하시는 분들은 전화기 를 추천드립니다. 전기전자,화공,기공 계열이 다른 공대과보다 회사에서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공기업이 아닌 이상 학점을 잘 보지 않고 공부만 꾸준히?적절히? 해주면 문제없이 취업된다고 합니다.

3. 연고대 vs 한양대 다이아몬드, 성균관대 특성학과 ( 반도체, 글바메, 소프트웨어 등등...) (이하 특성학과)

이 부분도 위에 2 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고대가 가져가는 이점은 네임밸류와 자교우대가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아 다른 면에서는 대학축제도 있을 수 있겠네요 연고전,고연전이 대학축제에서는 학생들이 제일 많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원같은 경우는 요즘 대학지표,평가가 연고대와 한양대,성균관대 가 크게 차이나지않은 데도 있고 오히려 더 높은 순위를 가져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학지표는 보통 대학원의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오히려 지원은 등록금지원과  시설이 더 쾌적한 점 ( 주관적입니다..)에서 특성학과가 더 우위를 점합니다. 반시공같은 경우는 1학년 여름방학 때 해외 탐방을 공짜로 보내주고 2학년 2학기때에 삼성입사시험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취업을 일찍 보장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합격한 이후에는 회사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기도 하고요. 아 물론 반시공은 성대 자과캠에 있기때문에 수원에 있는건 서울에서 학교다니는 로망이 있었던 저에게 단점이기는 했네요.

상대적으로 특성학과의 장점만 적어준 것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느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요 결국은 네임밸류 vs 혜택 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연고대 안다녀 봐서 모르겠습니다.. 추가할 내용있으면 말해주세요 )


네임밸류가 가지는 이점!? (상당히 개인적인 발언입니다... 민감할 수 있는 사항이기도 해서 조심히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 기분 나쁘신 내용은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학교를 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야기해볼라고 합니다.)

1. 아무래도 학사때는 커다란 장점이라고 하면 학교이름을 말했을 때 주변사람들이 가지는 선입견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아무래도 학교가 좋으면 사람들의 기대치가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본인의 역량에 달린 일이겠지요.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무언가(예를 들면 실력)을 보여주는 데에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가 적은 것같습니다. 저희 나라는 아무래도 그런 것을 많이 보는 편이니까요. ( 그렇다고 여러분이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은 학벌보다는 실력을 보여주고 자신의 역량이 본인의 가치를 결정하니까요)

2.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잘하는 학교를 갈수록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그런 분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흔히말하는 인맥빨이라는 것을 무시못해서 취업할 때나 승진을 할 때에 본인 학교 나온분들을 더 선호하시는 졸업자분들도 많고. 잘하는 분들 사이에 있으면 도움도 많이 받고 같이 잘해지도록 노력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 물론 열등감을 느끼게 되는 순간 힘들어질 수도 있을겁니다.)

3. 대학원을 진학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최대한 좋은 학교를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리긴 했지만 전문대학원을 갈 때에도 자교를 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냥 대학원을 가더라도 학계 순혈주의라는 말이 있듯이 자대생이 정보가 더 많고 교수님들과 컨택하는 기회가 많아서 원하는 랩실,교수님 밑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타대생보다는 수업도 듣고 컨택도 많은 자대생을 선호하시는 건 어쩔 수 없기 때문이죠.

181120 부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틀리거나 추가할 내용있으면 정기적으로 수정하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있으면 댓글로 보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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